북한이 풍선을 살포하자 경기도는 한밤중에 시민들에게 문자를 보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이해하기 어렵고 영어까지 들어있는 문자에 시민들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북한이 살포한 풍선이 발견된 곳입니다. 풍선 때문에 한밤중에 위급재난 문자를 받은 시민들은 생소한 문구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조가희 / 경기 고양시 백석동
- "너무 깜짝 놀랐어요. 통화 중이었는데 막 울리니까 이게 무슨 일이야 같이 통화하는 사람이랑…."
경기도가 보낸 문자에는 정확한 상황 설명은 없고 오히려 공습을 뜻하는 영어가 포함돼 혼란을 키웠단 반응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지호 /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
- "사실 뭐가 왔는지는 약간 이해하기 어려웠고 무언가 날아왔다 그 정도로 이해했어요."
▶ 인터뷰 : 재난문자 받은 시민
- "한글로만 하면 이해가 되는데…. 영어를 이해할 수 없잖아요. 젊은 사람들은 몰라도."
경기도는 군에서 요청한 내용을 지침에 맞게 발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경기도 관계자
- "자수가 제한적이지 않습니까. 90자. 거기에 맞춰서 서로 협의해서 내용이 들어오죠. 다 군의 내용이지 저희 정보는 없습니다."
한밤중에 문자를 받은 시군은 경기도 연천군과 파주시 등 모두 13곳.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