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가야 문명의 비밀을 간직한 경북 고령군이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죠.
고령군은 잊혀진 가야사를 복원하고, 고분군을 활용한 관광 마케팅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고령의 주산 아래로 크고 작은 봉토분 700기가 장관을 이룹니다.
국내 단일 고분군 중 가장 큰 고령 지산동 고분군,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정동락 / 대가야박물관 관장
- "탁월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고, 그 외에 대가야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소멸의 전 과정을 알려주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고령군은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지산동 고분군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라진 가야 문명 복원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 2025년 출범할 통합관리기구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남철 / 경북 고령군수
- "지산동 고분군이 대가야 문화 유물로서 나름대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대로 또한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데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세계유산 도시 고령군이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관광도시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 앵커멘트 】
지난해 9월, 경북 고령군의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오늘은 세계유산 등재와 함께 대가야 복원 사업에 한창이신 이남철 고령군수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 질문 1 】
고령 지산동이죠. 고분군이 지난해 9월에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뭐 달라지는 게 있을까요?
【 답변 】
현재 유산 전보다도 2배 이상의 관광객이 현재 몰려오고 있고요.
또 하나는 관광의 형태가 바뀐다,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현재 우리가 지산동 고분군은 능선을 따라서 현재 분포대가 있어서 밑에서 쳐다보면 거기에 대한 유산의 가치를 느끼지 못해요.
유산이 등재되고 난 후에는 능선까지 올라가서 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보는 그런 어떤 관광 형태가 바뀌고 있습니다.
【 질문 2 】
그러면 조금 전에 말씀하셨다시피 관광객들 늘어나고 있고, 계속해서 더 늘어날 텐데 고령군에서 준비하고 있는 어떤 관광 사업이라든가 계획 같은 게 있을까요?
【 답변 】
현재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건 '왕의 길 현의 노래'라는 주제를 담아서 지금 현재 프로그램 1박 2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힐링과 캠핑 관광과 웰리스 등을 총 복합적으로 어울려서 체류형 관광 1박 2일 코스를 만드는데 지금 굉장히 그게 상당하게 인기가 좋게 지금 올라가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현재 거기에 대해서는 빛과 꽃으로 야간 관광까지 곁들여서 준비하기 때문에 관광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하나씩, 차근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질문 3 】
일단 제일 유명한 지산동 고분군으로 가서 대가야를 느껴봐라?
【 답변 】
또한 우리가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여러 가지 유물들이 많습니다.
그 박물관을 구경하고 나서 44호라는 고분군이 출토됐는데, 그 안에는 순장이 국내 최대의 순장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다음에 이제 고령은 고령 대가야는 가야금이 여기서 만들어진 곳이죠.
그래서 가야금 박물관이 있습니다.
낙동강변으로 떠나면 현재 우리가 가장 자연경관이 우수한 은행나무 숲이 있습니다.
은행나무 숲은 1km 이상이 현재 우리가 조성되어 있는데, 정말 가을이지만 사계절 다 즐길 수가 있어요.
【 질문 4 】
행사들 준비하고 계신 것 같아요. 행사 소개 자랑 조금 해 주시죠.
【 답변 】
예, 세계유산 축제는 문화재청 공모 사업입니다.
해서 현재 2주 동안 유산 축전을 하는데, 실제로 고령 대가야의 지산동 고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세계화로 갈 수 있는, 세계적 유산 가치로서의 지위를 높일 수 있는 그런 축전으로 현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야간 체험 또 불꽃놀이, 힐링 또한 숙박, 여러 가지 야간에 특화된 부분들을 제대로 조명해서 아마 전국 최고의 야간 페스티벌에서 손꼽힐 수 있는 그런 어떤 축제로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질문 5 】
그리고 또 제가 생각하기에는 워낙 오래된 일이라서 사료 자체가 그렇게 많지도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좀 어려움은 없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요?
【 답변 】
신라, 백제, 고구려처럼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아요.
이번 하반기에 우리가 큰 발굴 사업을 하고 있는데 지산동 5호 고분이 우리 대표 고분군입니다.
그래서 이번 하반기 때 발굴 조사를 함으로써 대가야의 왕도로 쓰였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 질문 6 】
대가야 고도 지정 추진 중이라고 얘기 들었어요. 고도로 지정되면 어떤 혜택이랄까 권한이랄까 이런 게 생기나요?
【 답변 】
우리 고령 대가야는 1,500년 전에 대가야의 수도의 도읍지로서의 여러 가지 문화유산들이 산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고도로서의 어떤 기반도 충분히 갖춰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고도가 지정된 곳은 전국에 4군데가 있습니다.
경주, 공주, 부여, 익산 4군데가 되어 있는데, 이게 지금 현재 여러 가지 분석을 해보니까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지역에 대한 여러 가지 어떤 발전 축들을 고도로 지정함으로써 여러 가지 발전 축들이 굉장히 넓어졌다는 것을 우리가 자체적으로 분석됐기 때문에 고도가 지정되면 실제로 맞춤형적인 어떤 문화유산을 제대로 발굴할 수 있고, 원형을 복원할 수가 있고요.
【 질문 7 】
지금 고령 인구는 얼마나 되나요? 3만 조금 넘는데 인구감소,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 답변 】
현재 우리 경상북도에서는 저출산과의 전쟁을 선포할 정도입니다.
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콘텐츠들을 만들어줘야 하죠.
주거, 그리고 일자리 창출, 교육, 그다음 복지입니다.
출생에 대한 사항부터 시작해서 주거, 일자리 교육, 그다음 복지까지 하나하나씩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유아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까지 원어민 교사를 동원해서 현장 방문을 해서 영어 교육을 시키고 있고, 또한 사교육비 감소를 위해서 대가야 교육으로 운영합니다.
또한 돌봄,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계속 확대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2자녀 이상 3자녀부터는 여러 가지 어떤 각종 수당이라든지 또 대학교 학자금 150만 원, 한 자녀에 대해서 15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 질문 8 】
이야기가 너무 딱딱했던 것 같은데 얼마 전에 제가 멜론을 사 먹었더니만 고령이라고 쓰여 있더라고요. 그게 경북 고령에서 나온 멜론 맞나요?
【 답변 】
멜론 종류가 6가지를 우리 고령 성산이라는 지역에서 생산하는데 연간 한 1,500톤 정도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 당도나 이런 식감적인 면에서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또한 이 생산하는 재배 기간도 한 5개월 정도 되기 때문에 상품의 가치로서는 브랜드 가치로서 굉장히 있을 것이다.
생각해서 고령의 대표 농산물로서 현재 브랜드화시키려고 지금 현재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질문 9 】
먼 길 오셨는데 우리 시청자분들한테도 그렇고 또 고령에 있는 국민께 한 말씀 하신다면.
【 답변 】
존경하는 고령군민 여러분. 지금 고령은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와 투자유치 1조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고 또한 경제성장률이 도내 1위임과 동시에 1인 국민소득도 도내 3위까지 올라가는 작지만 강한 군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MBN시청자 여러분 우리 고령군은 역사를 품은 유산 도시이기도 함과 동시에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힐링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고령으로 오십시오.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대가야 복원 사업과 함께 멜론의 고장 경북 고령의 이남철 군수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담정리 : 심우영 기자
대담편집 : 신현준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