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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이 확정되면 '1주일간 휴진'하겠다고 했던 의대 교수 단체가 방침의 철회를 시사했습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대위(전의비) 최창민 비대위원장은 어제(24일) 기자회견에서 '1주일간 휴진' 계획과 관련해 "1주일 휴진한다고 해도 정부가 꿈쩍 안 할 게 뻔하다"며 "환자들이 피해를 본 게 명확한 상황에서 우리가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다만 "갑자기 모든 전공의를 면허 정지를 시키거나 그러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정부가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의비는 정부의 의대 증원 강행에 반대하는 각 의대의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모인 단체로, 40개 의대 중 19곳의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의비는 지난 3일 온라인 회의를 연 뒤 "정부가 의대 증원 절차를 진행해서 2025년 정원을 확정하면 1주일 간 집단 휴진 등을 포함한 다양한 행동 방법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브리핑을 통해 "생사의 기로에서 싸우고 있는 환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해 집단 행동을 멈춰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을 확정하면 '매주 1회 휴진'을 정례화하겠다고도 했으나, 아직 이런 움직임이 전체 의대로 퍼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병원
의대 교수들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내년도 대입 전형을 심의하며 의대 증원이 확정되자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도 환자 곁은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