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여름 같은 봄을 보내고 있는데요.
진짜 여름은 어떨까요?
어느 정도 예상하신 것처럼 올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비도 많이 올 전망이라고 합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변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제트스키를 타며 더위를 날립니다.
여름 휴가철 풍경처럼 보이지만, 사실 지난 4월 중순 부산 해운대의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올해 1월부터 4월 평균기온은 계속 평년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2월과 4월은 기록 관측 사상 가장 따뜻했습니다."
여름 같은 봄을 보낸 시민들은 진짜 여름이 걱정됩니다.
▶ 인터뷰 : 정주해 / 서울 갈현동
- "여름처럼 입고 다녔던 것 같아요. 겉옷도 안 챙긴 날도 많았고. (여름에) 습한 것도 있고 각오는 하고 있죠."
걱정처럼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전망입니다.
특히 여름이 시작되는 6월과 휴가를 많이 떠나는 8월이 무덥겠습니다.
서태평양의 뜨거운 해수면이 만든 상승기류가 우리나라로 와서 내려오며 고기압을 만들어 더위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강수량도 평년을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6월은 평년과 비슷하고, 7월과 8월은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오며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경숙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며 우리나라로는 따뜻한 남풍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고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평균 2.5개가 오는 태풍은 평년과 비슷하게 우리나라를 찾을 전망입니다.
벌써 5월 말, 더위와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시작할 때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