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1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가수 고(故) 박보람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 사진=스타투데이 |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가 지난달 갑작스럽게 숨진 가수 박보람의 부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늘(23일)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최근 국과수로부터 ‘(박보람은)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사망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최종 부검 결과 보고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급성알코올중독 외에 다른 사망 추정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망 당시 박 씨는 간병변과 지방간 등에 의한 질병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코올 중독’은 알코올이 분해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혈류 속으로 퍼지며 발생합니다. ‘급성알코올 중독’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치명적일 정도로 높을 경우이며 심각하면 혼수상태나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11일 오후 9시 55분쯤 박 씨는 남양주시의 지인 집에서 술자리를 갖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곧바로 병원으
당시 박 씨는 지인 2명과 소주 1병 정도를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난 15일 진행된 부검에서 ‘사인미상’이라는 구두 소견이 나오자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