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볍씨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발견된 '가와지' 볍씨입니다.
고양시는 새로 개발한 벼 품종을 가와지 1호로 이름 붙이고 농가 보급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를 심는 기계, 이앙기에 모판을 올립니다.
이앙기는 줄을 맞춰 가지런히 논에 모를 심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만 재배되는 농특산물 가와지 1호를 심는 모습입니다.
1991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의 옛 지명인 가와지에서 5천년 전에 재배된 볍씨가 발견됐는데,
고양시는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벼 품종을 가와지 1호로 이름 붙였습니다.
올해는 축구장 400개가 넘는 면적에서 이 쌀이 자랍니다.
다른 쌀보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김기운 / 농촌지도자 송포지구회장
- "가와지 쌀이 밥맛이 좋기 때문에 판로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많이 지역에서 알려지면서 고가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170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168개 학교가 일반 쌀보다 가와지 1호를 선호했습니다.
고양시는 재배면적 늘리기 위해 지난해 기준 1kg당 200~300원을 수매 지원금으로 지급했습니다.
가와지 재배 농가는 기존 쌀 가격의 10% 이상 더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환 / 경기 고양시장
- "가와지 쌀 육성을 위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농가와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고양시는 2018년부터 가와지 쌀을 미국에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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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