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동학대 여부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발단은 지난 주말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세종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이 아이를 폭행했다는 주장의 글이 게재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작성자는 "아무리 아이가 잘못했다고 해도 이 정도 폭행은 납득이 안 간다"면서 친한 형의 아들이라며 왼쪽 뺨이 빨갛게 부풀어 오르고 이마에 혹이 난 아이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하루 뒤인 어제(19일) 태권도 관장이 CCTV 영상과 함께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아이를 때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형제 간 싸움이 벌어져 이를 막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
해당 관장은 "고민 끝에 지난 17일 금요일 사건 시작 영상을 올린다"며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아이 2명이 서로 때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관장은 "제가 아이를 때린 것이 사실인 양 일파만파 알려져 제 신상과 학원 신상까지 노출돼 고통 받고 있다"며 아이 사진을 올린 작성자에 대해 선처 없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관장의 아이 폭행을 주장한 글 작성자는 "전후 사정을 제대로 확인 못하고 글을 올려 죄송하다"면서도 "관장이 훈육하는 과정에서 화가 나 체벌을 했다고 한다. 뺨을 2대를 맞았고 이마에 난 혹은 맞고 넘어지면서 어딘가에 부딪혀 난 상처라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가 한 실수는 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 질 것"이라며 "기존 글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만약 CCTV 없었다면 마녀사냥으로 한 가정이 나락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이 있다" "관장에게 용서를 구해야지 왜 여기다가 용서를 구하냐"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