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후 안정된 고용, 적지 않은 급여 덕에 인기를 끌었던 버스 운전기사직에 최근 지원자가 급감하면서 부산 버스업계가 구인난을 겪고 있숩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기사 채용을 위해 부산시가 처음으로 채용설명회까지 열었는데, 현장을 안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부산시청 대강당 앞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버스 승무원, 기사를 구하기 위한 대규모 채용설명회가 열린 겁니다.
부산시와 버스업계가 기사 채용을 위해 설명회를 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산 버스업계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구인난에 빠졌습니다.
배달노동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구인난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성현도 / 부산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운전직 기사들이 대부분 배달이나 그쪽으로 옮겨갔기 때문에 그 이후로 회복 추세에 있지만 기사 채용에 상당한 문제를 안고…."
버스업계는 매년 1천 명 정도 인력을 충원하는데, 3년 전부터 매년 200명가량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부산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초봉은 5천만 원 수준.
자녀 학자금 지원 등 복지 혜택도 나름 괜찮지만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이봉걸 / 부산시 버스운영과장
- "오늘 행사를 면밀히 분석해서 효과가 크다고 판단할 경우 더 큰 행사로 예를 들면 벡스코나 야외행사장에서 추진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버스 운행 차질로 시민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전담반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강준혁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