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모델 워킹도 하고 효도밥상에 즐거워도 합니다.
취미 생활을 넘어 의식주와 관련된 정책까지, 초고령 사회를 맞아 시니어 정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화려한 팔 동작을 선보이며 춤을 추고 자신 있는 노래 한 소절도 불러봅니다.
힘찬 발걸음으로 당당한 워킹을 선보이기도 하는 이들은, 시니어 모델 선발 면접에 참가한 60세 이상 서울 성동구민입니다.
합격한 서른 명은 11월까지 워킹과 포즈, 시선 처리 교육을 받은 후 연말에는 정식 런웨이에도 오릅니다.
▶ 인터뷰 : 조향순 / 서울 마장동
- "남편이 얼굴이 받쳐준다고 한 번 해보래요. 그래서 앞으로는 끼가 전혀 없는데, 끼를 부려보고 싶습니다."
▶ 인터뷰 : 임정숙 / 서울 행당동
- "엄마로만 살다 보니까 어떤 재능이 있는지 잘 몰랐거든요. 만약 시니어 모델에도 재능이 있다면 그걸 활용해서 봉사도 하고…."
식판 한가득 음식을 받은 어르신들은 자리에 앉아 꼭꼭 씹어 먹습니다.
영양 잡힌 식단의 이 '효도밥상'은 마포구 내 75세 이상 홀로 사는 어르신 500명에게 제공됩니다.
▶ 인터뷰 : 한보옥 / 서울 공덕동
- "점심도 따뜻한 밥 먹고 반찬도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제가 몸무게가 1kg 불었습니다. 너무 좋아요."
이달 말 문을 여는 서울시립 은평실버케어센터에서는 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노인들의 의식주는 물론 재활과 여가생활까지 책임집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