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 죽였어요" 울먹…'파타야 살인' 피의자 구속 심사

영장심사 출석하며 거듭 혐의 부인…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

태국 파타야에서 같은 한국인을 살해·유기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20대 피의자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유기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은 3인조 중 국내에서 체포된 A씨가 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창원지법 김성진 부장판사는 오늘(15일) 오후 살인방조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열었습니다.

영장 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을 찾은 A 씨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내가 죽인 거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울먹였습니다.

외투를 뒤집어쓰고 고개를 푹 숙인 채 경찰에 붙잡혀 호송된 A 씨는 취재진에게도 "내가 죽인 게 아니다"라고 거듭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A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A 씨는 한국인 공범 2명과 지난 3~4일쯤 태국 파타야에서 피해자 B(30대)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플라스틱 드럼통에 넣고 시멘트를 채워 한 호수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귀국한 A 씨는 12일 오후 7시 46분쯤 전북 정읍 한 주거지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처음엔 A 씨에게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했는데, A 씨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면서 우선 살인방조 혐의를 적용하게 됐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