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공격하기도…경찰, 실탄 3발 쏴 현장 사살
100㎏ 멧돼지가 대구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 출몰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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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 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처 |
어제(14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일찍 등교하는 100㎏ 멧돼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는 초등학교에 출몰한 멧돼지가 초등학교 교정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멧돼지를 둘러싸고 포위망을 좁히며 포획을 시도했지만, 멧돼지가 많이 흥분한 상태라 쉽지 않았습니다.
화단을 뛰어다니던 멧돼지는 급기야 포획망을 든 소방관을 향해 돌진하기도 했습니다. 소방관은 머리를 마구 들이대는 멧돼지의 공격을 포획망으로 가까스로 막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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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처 |
등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멧돼지가 학생들과 마주친다면 자칫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는 상황.
경찰은 결국 권총을 들어 멧돼지를 향해 쐈고, 실탄 3발을 발사해 사살했습니다.
경찰은 영상을 통해 "큰 피해가 발생하기 전 경찰과 소방의 조치로 학생들은 안전하게 등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 멧돼지는 새벽 4시 45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북부정류장 인근에서 처음 목격됐습니다.
'멧돼지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
멧돼지는 약 30분간 교정을 뛰어다니다 오전 6시 16분쯤 현장에 출동한 대구 서부경찰서 산하 비원지구대 경찰관에게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