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이 전격 교체됐습니다.
이번 검찰 인사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묵묵부답했는데요.
이르면 오늘 입장을 밝힐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무부가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을 포함한 검사장급 검찰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송 지검장은 이창수 현 전주지검장으로 교체됐습니다.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을 때, 대검찰청 대변인으로 재직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전담수사팀이 꾸려진 지 불과 열흘 만에 이뤄진 것으로 검찰 내부에서도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 지검장을 비롯해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김창진 1차장과 고형곤 4차장도 모두 교체됐습니다.
명품 가방 의혹과 관련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한 이원석 검찰총장의 참모진도 대부분 새 인물들로 채워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 "수사팀에서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기 때문에…."
총장 임기를 4개월여 남긴 시점에서 참모진을 교체한 건데 이 총장 의중과는 거리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사 발표 후 말을 아꼈던 이 총장은 오늘 예정된 충북 방문 일정을 취소했는데, 이르면 오늘 오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