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초나 갯벌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블루카본'이라고 하는데요.
바다의 식목일을 맞아 바다 숲을 통한 블루카본을 주제로 포항에서는 국제포럼이 열렸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심 4~5m 바다에서 뿌리와 줄기, 잎을 갖춘 다년생 해초인 '잘피'가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광합성 기능이 뛰어난 잘피가 흡수하는 탄소는 1㎢에 8만 3천 톤, 육지의 나무보다 50배 뛰어납니다.
해초나 갯벌을 비롯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블루카본'이 온실가스 감축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12회를 맞은 바다의 식목일 국제포럼에선 블루카본 전략을 놓고 국내외 석학들이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경상북도는 2년 전부터 블루카본 현장 생태 교육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바다목장도 만들고 바다의 숲도 만들고 하고 있는데 그런 사업들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고 하는 사업을 우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포항시도 해양기반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바다 숲 조성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흡수원이 되기 때문에 우리 블루카본 센터를 호미 반도에 세워서 여러 가지 국제 인정을 받는…."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030년까지 5만 4천ha 규모의 바다 숲을 조성하는 정부 계획에 적극 동참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