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로 가는 자동차가 첫선을 보인지 벌써 6년이 됐는데요.
충전 속도와 찾기 어려운 충전소는 여전히 보급 확대에 장벽으로 꼽힙니다.
그래서 액화 수소를 연료로 쓰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수소 승용차 충전은 최대 15분 정도 걸립니다.
기체 상태인 수소를 차로 주입하는데 압력을 높여야 하는 중간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인천에 국내 최초로 들어선 이곳은 기체가 아닌 액화 수소 충전소입니다.
액화 수소를 기체로 바꾸면서 자동으로 큰 압력이 만들어져 압력 때문에 오래 걸리던 충전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안광현 / 액화 수소 충전소 운영자
- "시내버스를 같이 운영하는 사업자로서 시내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아주 기쁩니다. (올해) 상반기 중에 80대까지 충전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똑같은 탱크에 800배나 많은 수소를 보관할 수 있어 운송 횟수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 인천 서구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액화 수소 생산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한 해생산량 3만 톤,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하루 생산량으로만 수소 버스 5천 대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이고 탄소 중립이라고 하는 대한민국의 목표를 인천시가 선도하는 지역으로…."
인천시는 그동안 느린 충전 속도 때문에 도입이 더뎠던 시내버스 수소연료 전환을 서두를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