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내일(13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검찰은 당시 최 목사가 건넨 가방이 청탁금지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공직자 직무와 관련이 있는 금품이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거침입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최재영 목사가 내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검찰총장이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지 십여일 만에 핵심 피의자를 부르는 겁니다.
최 목사는 2022년 9월 김건희 여사에게 3백만 원 상당의 명품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촬영했고 서울의소리가 보도했습니다.
사건의 핵심 쟁점은 명품가방이 윤 대통령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입니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당시 가방을 건넨 이유는 무엇인지, 대가를 기대했는지 등을 캐물을 계획입니다.
최 목사는 최근 MBN과 인터뷰에서 가방은 취재 차원에서 건넨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팀은 최 목사가 찍은 영상과 메모 등을 제출받아 직무관련성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는 20일에는 고발자인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핵심 피의자와 고발인 조사까지 마치면 김 여사 조사가 남는데, 명품가방의 직무관련성 판단에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조사가 불가피합니다.
다만 서면조사냐 방문조사냐, 아니면 소환조사냐에 따라 적잖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안팎에선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소환조사가 좋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같은 날 조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