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원정 성매매를 온 일본 여성들과 이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본 여성들은 관광 목적으로 한국에 왔다고 허위 신고한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열도의 소녀'라는 문구가 적힌 한 성매매 업소의 광고입니다.
나체에 가까운 여성들의 사진과 함께 신체 치수, 그리고 한국어 가능 여부가 적혀 있습니다.
모두 일본 여성들이라며 홍보를 한 건데, 경찰은 그제(9일) 밤 10시쯤 서울 강남의 한 호텔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등에서 이 성매매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순기 / 서울경찰청 풍속단속계장
- "성매매 알선한 업주 1명과 직원 남성 3명 알선자 총 4명에 대해서는 성매매처벌법 위반 알선 혐의로 체포를 했습니다."
함께 체포된 일본 여성 3명은 이달 초 입국했는데 당시 '관광 목적'이라고 허위 신고했습니다.
여성들은 성매매 비용으로 최고 155만 원을 받았는데, 텔레그램을 비롯한 SNS 메신저를 통해 연락 오는 성매수자들에게만 은밀히 위치를 공유했습니다.
경찰은 업주와 알선자들이 최근 일본을 드나든 기록이 없는 것을 고려했을 때 현지에서 여성들을 따로 모집하는 중개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경찰은 업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일본 여성들의 입국 경로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
[ easy10@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