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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6일 오후 5시 17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하는 승객 가방에서 지갑을 빼내는 50대 남성 A씨 / 영상 = 서울경찰청 제공 |
전과 19범의 50대 남성이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소매치기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중국 여성 관광객 2명의 가방을 열고 지갑과 현금 등을 훔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했고, 지난달 13일 구속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두 차례에 걸쳐 48만 7천 원과 13만 3,000원을 훔쳤습니다.
훔친 돈은 식비 등으로 전부 사용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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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에 타려는 승객 뒤로 바짝 붙더니 지갑을 빼내는 A씨 / 영상 = 서울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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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7일 오후 4시 40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서 소매치기한 현금을 세어보는 A씨의 모습 / 영상 = 서울경찰청 제공 |
A씨는 전과 19범에 절도 전력은 12번 있었습니다.
절도죄로 1년 8개월 동안 수감됐다가 출소 4개월 만에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겁니다.
경찰은 A씨가 퇴근 시간대 백팩이나 핸드백을 멘 여성 승객 중에서도 피해에 대처하기 어려운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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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13일 오후 6시 26분쯤 소매치기 후 이동 중인 50대 남성 B씨의 모습 / 사진 = 서울경찰청 제공 |
또 다른 50대 남성 B씨도 지하철에서 지갑을 노렸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피해자 가방을 열고 현금 10만 원이 든 지갑을 훔쳤다가 다음 날 검거됐습니다.
B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B씨 역시 동종 전과 10범으로 출소한 지 사흘 만에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