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천연기념물 사향노루가 강원도 양구의 깊은 숲 속에서 잇따라 포착됐습니다.
수천만 원에 거래되는 주먹만한 사향주머니를 노린 밀렵꾼들에 개체 수가 줄어들어 현재 국내에는 50마리 정도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종입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원도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 깊은 산속.
노루 한 마리가 앞다리 한쪽이 잘린 채 절둑거립니다.
몸에 흰 반점이 뚜렷한 새끼가 다가오자 급하게 젖을 먹입니다.
몸에 흰 반점 뿐 아니라 얼굴부터 가슴까지 이어진 흰 무늬까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사향노루입니다.
밀렵 때문에 개체 수가 줄고 줄어 현재 국내에서 확인된 건 50마리 정도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조재운 / 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장
- "사향노루에는 수컷만 갖고 있는 사향낭이라고 있어요. 이게 고가의 약재, 머스크향이라는 향수로 많이 판매되고 고액에 판매되다 보니까…."
사향노루가 한 해에 낳는 새끼는 겨우 한두마리 뿐이라 개체수가 쉽게 늘어나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사향노루는 이처럼 바위가 많은 해발 1천m가 넘는 깊은 산속에서 단독 생활을 합니다"
산세가 험하고 인적이 끊긴 강원도 양구와 화천의 민통선 안쪽이 최적의 서식지가 됐습니다.
사향노루가 산양과 서식 형태와 행동
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는 밀렵의 위협을 막기 위해 포착된 장소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영상제공 : 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