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제주 외식업계와 행정당국이 조사에 착수하는 등 품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 제주도의 한 고깃집에서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이 판매돼 논란이 일었다. /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
제주 서귀포시는 최근 관광지 주변 돼지고기 전문 음식점 70여 곳 중 대표적인 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 전수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 준수를 계도하고 돼지고기 등 식자재 위생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매뉴얼에 따르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소포장 삼겹살은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음식점이 축산물 유통업체로부터 가공된 돼지고기를 납품받아 판매하는 만큼, 유통업체에 대한 점검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의 외식업 분과도 정부 권고 준수 등의 자체 노력을 기울이기
제주도관광협회 한 관계자는 "분과 정례 회의에서 비계 삼겹살 논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며 "관광협회 회원 음식점 143곳에서는 이런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지만, 제주 관광업 전체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