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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영/사진=MK 스포츠 제공 |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에서 비롯된 초긍정 사고방식, 이른바 '원영적 사고'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기업 세미나에 등장하는가 하면 정원오 성동구청장까지 '원영적 사고'를 언급했습니다. 심지어 질문을 던지면 원영적 사고에 입각해 답을 주는 ‘원영적 사고 챗GPT’까지 등장했습니다.
지난 7일부터 챗GPT에서는 '원영적 사고'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장원영의 팬으로 추정되는 개인이 장원영의 긍정 말투와 사고방식을 교육시켜 만들었으며, 설명란에는 '어떤 상황에서든 원영적 사고로 바꿔드립니다. 럭키비키'라고 적혀있습니다. 여기서 비키는 장원영의 영어 이름입니다.
장원영이 스페인 현지의 한 빵집에 들렀을 때 기다려야 했지만, "제 앞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제가 갓 구운 새 빵을 받게 됐다"며 "역시 행운의 여신은 나의 편"이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였는데, 이게 화제가 되며 일종의 밈(Meme·인터넷 유행어)으로 탄생한 겁니다.
장원영의 한 팬은 SNS에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을 때 원영적 사고를 해야 한다"며 "다 먹기에는 너무 많고 덜 먹기에는 너무 적고, 그래서 딱 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럭키비키잖아"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글은 오늘(8일) 기준 1만8000회 넘게 공유됐습니다.
이같은 ‘원영적 사고’가 인기를 끌며, 기업과 정치권에서도 이를 인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달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아윤채' 리브랜딩 스페셜 세미나에서는 한 초청 강사가 교육 내용 중 원영적 사고를 언급했고,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최근 '반려견 순찰대'가 화제가 된 것을 놓고 SNS에 "호두의 가호가 있다니 정말 럭키비키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원영적 사고로 발상을 바꾸니 좀 더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느낌", "이런 긍정적 사고가 유행이 돼서 참 좋다", "원영적 사고가 유행하는 시기에 태어난 건 정말 럭키비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