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 연구팀은 3일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권 교수팀에 따르면 소화기암 환자 60명을 홍삼섭취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수술 후 1개월이 되는 시점부터 2개월간 경과를 관찰한 결과 수술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가스 횟수는 홍삼섭취군이 6.7회로, 대조군의 11.8회보다 43%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고려인삼학회에서는 홍삼 추출물이 장내 미생물 군집에 영향을 미쳐 알레르기를 억제할 수 있고, 홍삼 속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c가 근육세포의 근 감소를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동물실험 결과를 충남대 의대 권재열 교수와 충남대 약대 박상민 교수가 각각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권인규 /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 "수술 후 회복기에 홍삼을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 비중을 증가시키며,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위장기관 장애 증상 및 배변습관 등을 개선시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 인터뷰 : 권재열 / 충남대 의대 의학과 교수
- "홍삼을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의 비중을 증가시켜서 장면역을 높이는 프로바이오틱스 효과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효과적으로 알레르기를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민 / 충남대 약학대 교수
-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Rc 성분이 근육세포 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미토콘드리아 손상으로 인한 근섬유 분해를 완화시켜 근감소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힌 것입니다."
[ 이상범 기자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