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힘들어서 진료 축소 필요"
↑ 서울대학교병원 / 사진=연합뉴스 |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대다수가 환자 곁을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나 전공의 이탈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진료 축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서울대 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부터 24시간 동안 소속 병원 교수 467명이 참여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설문에 따르면 96.5%가 환자 곁을 지키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70.9%는 현재 진료를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힘들다고 답변했습니다. 향후 진료를 유지하겠다는 답변은 24.3%인 반면 힘들어서 진료를 줄여야 한다는 답변은 63.5%에 달했습니다.
힘들어서 병원 이탈을 고려하는 교수도 7.4% 있었습니다. 사직을 강행하겠다는 응답률은 3.5%였습니다.
한편, 비대위는 강희경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3기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비대위는 "올바른 정책을 실행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며 "정부는 하루빨리 전공의와 학생들에게 가하는 겁박을 거둬 이들이 일터로, 학교로 돌아올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의료 제도의 개선을 통해 적절한 경제적 보상을 보장하고 법적 소송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변화시키는 것도 역시 정부의 책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올바른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