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2일)밤 서울의 한 주택에서 10대 여성과 20대 남성이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여성은 같은 날 오후 실종신고 상태였는데 경찰은 사망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최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성동구의 한 다세대주택가입니다.
이곳은 하루 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습니다.
어젯(3일)밤 11시쯤 10대 여성 A 씨와 20대 남성 B 씨가 함께 숨진 상태로 발견됐던 겁니다.
두 사람이 숨진 곳은 B 씨의 자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경찰차 이거 하나 하고요 구급차 하나 하고 무슨 봉고차가 왔나…바로 앞집에서 그렇게 들락날락하던데 사람들이."
당시 두 사람은 나란히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교로운 점은 또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경찰에 따르면 숨진 여성의 가족은 어제 오후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만난 배경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해당 여성의 가족이 수원에서 실종신고를 한 만큼 왜 서울에 왔는지를 들여다 보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