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포함 울산의대 산하 교수들, 피켓 시위 후 비공개 세미나 개최
전국 10여 개 대학병원 교수들이 오늘(3일) 자율적으로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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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오전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뒤 가운을 두고 떠나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 중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이 이날 하루 진료와 수술을 중단합니다.
먼저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이날부터 금요일마다 외래 진료와 급하지 않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서 "장기간 지속되는 의료비상 상황에서 의료진의 탈진과 의료사고 예방을 위해 5월부터 금요일 주 1회 외래와 비응급수술의 휴진을 권고하기로 했다"며 "의료진의 상황에 따라 다른 요일 휴진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울산의대 산하 교수들은 오늘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 정문에서 의대 증원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합니다.
이후 '2024년 의료대란과 울산의대 교육 병원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비공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들은 이날 휴진으로 인한 환자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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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빅5 병원 외에도 이날 전국에서 일부 수련병원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반대 표시로 휴진에 나섭니다.
강원대병
인천성모병원 교수들은 내일(4일)부터 한시적으로 토요일에 외래진료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