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너무 더운 지구를 구하는 해법, 신재생에너지죠.
앞서 MBN이 국내의 지지부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실태를 전해드렸는데요.
화석을 대체할 청정연료인 '메탄올' 생산에서 성큼 앞서나간 국가도 있습니다.
임채웅 기자가 신재생에너지 강국, 덴마크를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드넓은 부지 위에 태양광 패널이 펼쳐져 있습니다.
여기에서 나온 태양광 에너지로 생산될 화석 대체 연료, 바로 e- 메탄올입니다.
▶ 스탠딩 : 임채웅 / 기자 (덴마크 카쇠)
- "제 뒤에 보이는 이곳 시설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e-메탄올이 만들어 집니다. 청정연료로서 e-메탄올은 항공기와 선박의 연료로 사용됩니다."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는데, e-메탄올이 답이 될 수 있습니다.
e-메탄올은 기존 선박연료보다 탄소 배출량이 97%나 줄어드는데다, 메탄올 엔진 선박도 상용화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가 세계 최초로 발주해 국내에서 제조한 청정 메탄올 선박이지난해 울산항을 떠나 순항 중입니다.
▶ 인터뷰 : 에일 비크예르 안드레센 / 유로피언 에너지 부사장
- "현재 메탄올 시장은 약 1억 톤 규모로, 기존 고객이 있습니다. 해양 분야에서는 메탄올 연료로 움직이는 선박 200척 가량 주문돼 있어, 2030년까지 약 700만 톤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국내 메탄올 생산은 제자리 걸음 수준입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메탄올 50만 톤 생산을 목표로 세웠고 시범도시인 태백시가 2027년부터 연간 2.2만 톤을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30년 전부터 해상풍력발전 등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 성과를 내고 있는 덴마크.
우리에게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스탠딩 : 임채웅 / 기자 (덴마크 코펜하겐)
-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재 우리가 풀어야할 과제 입니다. 정부와 이해당사자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힘을 합쳐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MBN뉴스 임채웅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박경희 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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