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언하는 오영훈 제주지사/사진=연합뉴스 |
제주 유명 음식점의 '비계 삼겹살' 판매 논란에 오영훈 제주지사가 오늘(2일)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오 지사는 이날 "위생 관련 부서를 통해 이 같은 문제가 없도록 점검을 시작했다"며 "위생 관련 부서에서는 음식점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이 있으므로 그런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없도록 내부적으로 홍보 강화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고 점검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선 축산분야 지도·감독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 지사는 "다만, 요리에 대해 민간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체 운영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과도하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식문화 자체에 차이도 있을 수 있는 점도 감안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열받아서 잠이 안 옵니다(제주도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으로 비계 삼겹살에 대한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게시글 작성자는 "98% 이상이 비계인 15만원짜리 삼겹살을 먹은 이야기를 하겠다"며 당시 주문했던 삼겹살 사진을 올렸습니다.
게시자는 "비계가 대부분인 고기를 받고 직원에 항의했으나 직원은 '이 정도면 고
이 게시글에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커지자 음식점 사장이라고 밝힌 A씨는 "당시 상황과 이유, 사실관계를 떠나 비계 비율이 많은 고기가 제공돼 불만족스럽게 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