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경기 성남에서 승용차가 상가 건물을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에서는 영화관에서 불이나 15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노하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차와 구급차의 사이렌 불빛으로 도로 위가 번쩍입니다.
모여 있는 사람들 주변엔 유리 파편이 흩어져 있고, 회색 승용차 한 대가 상가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어젯(1일)밤 8시 반쯤 60대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상가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 인터뷰 : 황태현 / 목격자
- "밖에 엄청 큰 소리가 나가지고 창문으로 내려다보니까 차가 한 대 정도 파손이 돼 있더라고요."
▶ 스탠딩 : 노하린 / 기자
- "A 씨는 공영주차장을 빠져나오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건물 1층 상가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B 씨가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차량이 돌진한 상가는 공실이었고, 주변을 지나던 사람도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는데, 사고 원인으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저녁 6시쯤에는 경북 경주시의 한 영화관에서 불이 나 관람객 1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불은 관람객이 초기 진화해 10분 만에 꺼졌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은 리클라이너 좌석 조작 중에 바닥에 있던 라이터의 점화 버튼이 눌리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김정연
화면제공 : 시청자 황태현·경북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