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인 오늘(1일) 양대 노총이 전국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서울 광화문 일대와 여의도 등은 집회의 여파로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박혜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도심 광화문광장 주변 도로가 인파로 가득합니다.
(현장음)
"인간답게 살고 싶다! 최저임금 인상 쟁취하자!"
제134회 세계 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 조합원 2만 5천여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노동자라면 누구나 노동조합 할 수 있도록 손해배상과 가압류로 위협받지 않도록 노조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집회를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노조법 개정과 최저임금 인상을 외치며 고용노동청으로 행진했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도 한국노총 조합원 8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최저임금 차등적용 시도를 멈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대규모 집회로 불편을 겪은 시민도 일부 눈에 띄었습니다.
▶ 인터뷰 : 이진화 / 경기 화성시 오산동
- "집에 가는 길인데 30분 정도 버스 기다렸는데 버스가 행렬 때문에 다시 돌아가게 돼서 한 30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경찰 당국은 "만일에 대비해 기동대원 1만여 명을 배치했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김민호 기자·황주연 VJ·정상우 VJ
영상편집: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