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자신을 손님으로 받지 않았다며 마사지 업소를 찾아가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체포 당시 남성은 옷 속에 흉기 두 자루를 숨기고 있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사지 가게 입구에서 한 남성이 문을 두드리고 담배를 피웁니다.
잠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가게로 들어가려던 남성과 실랑이를벌입니다.
남성이 거칠게 반항하자 결국 수갑을 채웁니다.
그런데 남성의 몸을 수색하던 경찰이 옷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몸속에 숨기고 있던 건 다름 아닌 흉기, 가슴과 허리에 두 자루를 갖고 가게를 찾은 겁니다.
▶ 인터뷰 : 박기경 / 대구 동부경찰서 동촌지구대 경감
- "계속 주시를 하고 있었는데 피혐의자가 지퍼를 내리면서 어딘가 전화를 하려고 휴대전화를 꺼내는데 보니까 빨간 칼자루가 보였습니다."
체포 나흘 전에도 술에 취한 상태로 같은 가게를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자신을 업주가 거절했다는 이유로, 나흘 뒤 흉기를 갖고 찾아와 협박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보복 범행을 우려해 특수협박 미수 혐의로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