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갑작스러운 일로 잠깐만 맡아줄 곳 없나 싶을 때가 자주 있습니다.
경기도 이천에서 24시간 365일, 안전하게 아이들을 돌봐주는 센터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이들이 보육 교사와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놉니다.
얼핏 보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아 보이는 이곳은 밤낮 가리지 않고 아이들을 돌봐주는 센터입니다.
24시간, 365일 문 닫는 날 없이 부모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을 맡아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선자 / 경기 이천시
- "아이를 맡길 곳이 없으니까 항상 일을 해도 불안하고…. 내가 원하는 시간만큼 맡길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지금은 안심하고 맡기고…."
지난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24시간 아이돌봄센터는 보육 전문가 11명이 3개조로 나눠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0세부터 12세 아이를 시간 제한 없이 맡길 수 있고 비용은 시간당 1천 원입니다.
최대 35명의 아이를 수용할 수 있는 이곳에는 주중에는 5명, 주말이면 20명 정도의 아이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방문이나 전화로 예약할 수 있고 조만간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약도 받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경희 / 경기 이천시장
- "부모들에게 자기 개발할 기회를 보장하고…. 낳기만 하면 길러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 시스템을 이천시가 처음 도입하게 됐습니다."
오는 8월까지 결과를 분석한 뒤 이천시 남부 지역에도 아이돌봄센터 확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