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서원 씨를 두고 각종 매체에서 "독일에 수조 원을 은닉했다"고 말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안 의원은 "최 씨의 자금 세탁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한 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서원 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기소된 지 5개월 만에 법정에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할 말이 많으나 오늘은 제가 참겠습니다."
안 의원은 지난 2016~2017년 각종 매체에서 "최 씨가 독일에 수조 원을 숨겼고, 자금 세탁했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사실은 "독일 검찰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16년 12월, 뉴스포차)
- "독일 검찰이 지난 여름부터 최순실(최서원)의 자금을 추적하고 있거든요. '말도 안 돼'라고 하는 금액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 (조 단위?) 조 단위죠."
검찰은 안 의원이 독일 검찰과 접촉하지 않았는데도 방송에서 허위 발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의원 측은 "최 씨의 자금 세탁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한 말이라며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검찰이 사건 당사자 최서원 씨를 증인으로 신청하면서 다음 재판엔 최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김재민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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