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인복지관 기간제 근로자 채용 면접관이 면접 중 부적절한 말을 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TV |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노인복지관 면접관 A씨는 지원자들에게 "인상은 좋은데 기가 세게 생겼네요" "그 나이 먹도록 결혼도 하지 않고 뭐 했나요?" 등의 면접과 관련 없는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지관 측은 A씨의 부적절한 발언을 제지하거나 주의를 주지 않았습니다.
이에 모멸감을 느낀 한 지원자는 면접이 끝난 뒤 복지관 측에 항의했고, 형식적인 사과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권익위는 "부적절한 면접 질문을 한 데 대해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내 복지관에 채용 업무 안내서를 전파하라고 해당 지자체에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자질을 갖춘 면접관을 위촉하도록 조치했습니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채용 면접관의 위촉 및 교육 등에 대한 지도 감독이 소홀히 된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기관들이 면접관 위촉 및 교육 등 과정을 점검해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