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노상방뇨를 하고 시민들에게 소리를 치는 등 난동을 부리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심동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길을 지나가던 두 남성이 서로 시비가 붙더니 몸싸움을 하기 시작합니다.
서로 밀치며 멱살을 붙잡는가 하면 바닥에 넘어뜨리기까지 합니다.
싸움을 말리려 주변에서 시민들도 달려옵니다.
▶ 인터뷰 : 현장 목격자
-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시비를 걸었나 보더라고요, 학생들한테도 시비를 걸고. 한 명한테 그런 게 아니라 이 사람 저 사람 막 시비를 걸었어요."
시비가 붙은 남성 가운데 한 사람은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경위였습니다.
▶ 스탠딩 : 심동욱 / 기자
- "술에 취해 이곳에서 시민들에게 시비를 걸고 난동을 부리던 A 경위는 주변 시민들과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됐습니다."
A 경위는 시비를 말리는 시민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불안감을 조성하는가 하면 시비가 붙기 전에는 노상방뇨까지 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A 경위에 대해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즉결심판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즉결심판은 20만 원 이하 벌금형 등 비교적 가벼운 범죄에 대해 진행되는 약식재판입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