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로 지방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충남 예산군이 내놓은 방안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관광 활성화를 통한 생활인구 확대로 지방소멸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문을 연 예산상설시장입니다.
식당마다 긴 대기 줄이 생겼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은 자리가 없습니다.
올해만 125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명소가 됐습니다.
최근에는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던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호 / 경기 수원시
- "예산상설시장이나 아니면 예당호 같은 이런 관광지들이 되게 군데군데 있어서 며칠 머물면서 여행을 해볼 생각입니다."
충남 예산군과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가 추진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면서 다른 명소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변 예당호와 수덕사도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덕분에 한 달에 한 번, 세 시간 이상 머무는 이른바 '생활인구'도 증가하면서 지역에 활기가 돕니다.
▶ 인터뷰 : 최재구 / 충남 예산군수
- "예산의 명소들이 많이 있는데 거기에 우리가 그 주변을 정리를 해주면 많은 분들이 찾아올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예산군은 관광과 함께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인구 늘리기에도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