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의 한 양식장에서 일하던 60대가 사장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망치는 사장을 500미터도 넘게 쫓아가 결국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피의자는 경찰에 "받기로 한 돈을 주지 않아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닷가 근처의 한 외딴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입니다.
곳곳에 핏자국이 묻어 있습니다.
이곳 주변 양식장에서 일하는 60대 남성이 양식장 사무실에 있는 사장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피의자는 피를 흘리며 도망치는 피해자를 500미터 넘게 쫓아가며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사건 목격자
- "지나가다가 봤어요. 경찰들이 와서 폴리스라인 치고 흉기를 조사하더라고요."
피해자는 쓰러진 현장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에 현행범 체포된 피의자는 "피해자에게 받을 돈이 있는데 주지 않아서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에 쓴 흉기는 미리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직원 임금은 아닌데, 개인적인 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 자세한 건 피해자가 없기 때문에 주변인 통해서 조사를 더 해봐야 할 것 같고…."
경찰은 살인 혐의로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