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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학칙에 따른 '유효' 휴학계를 100여 명의 의대생이 추가로 제출했습니다.
오늘(2일) 교육부에 따르면 어제(1일)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개교, 107명이 유효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1만 349건이 됐습니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793명)의 55.1%가 휴학계를 제출한 셈입니다.
대부분 의대에서 1학년들은 1학기 휴학계 제출이 불가능해 실제 제출이 가능한 의대생 중 휴학계를 낸 의대생 비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입니다.
교육부는 2월까지 학칙에 따른 절차 준수 여부와 상관없이 학생들이 낸 휴학계 규모를 모두 집계했는데, 이렇게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총 1만 3,697명(중복 포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는 유효 휴학 신청만을 집계하고 있습니다.
절차를 지키지 않은 휴학의 경우 이를 반려해달라고 각 대학에 요청했으므로 의미가 없다고 봐서입니다.
교육부가 지난달 20일 '2,000명 증원분'에 대한 대학별 배분 결과를 발표한 이후에도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계 제출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
이에 따라 동맹휴학 가운데 휴학이 승인된 사례는 없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입니다.
교육부는 대학에 학사 운영 정상화를 요청하는 한편 동맹휴학을 허가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박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ounsu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