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담화에도…의료계 "입장 없다" 찬바람

【 앵커멘트 】
대통령 담화에 대한 의료계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차기 의사협회 회장은 "이유조차 말하고 싶지 않다"며 입장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담화 이후 의료계 반응은 말 그대로 '냉랭함' 그 자체였습니다.

2천 명 증원 후퇴 없이는 논의할 이유가 없다며, 입장 차만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성근 /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이전의 정부 발표와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많은 기대를 했던 만큼 더 많은 실망을 하게 된 담화문이었습니다."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은 "입장이 없다. 이유조차 말하고 싶지 않을 정도"라며 논평조차 거부했습니다.

설령 대화가 진행되더라도, 의정 갈등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합의를 하더라도 전공의가 복귀할지는 회의적"이라며 "의료 대란은 이제 시작이다.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조용히 지속적으로 진행될 대란"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대통령 담화가 해결의 실마리가 되길 기대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면서 총선 이전 의정 갈등이 마무리되긴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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