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인천의 한 가방 보관 창고에서 난 불은 날이 밝은 지금도 잔 불 정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는 연쇄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포크레인이 불이 붙은 물건을 집어올리자 물이 뿌려지고, 물건은 완전히 파쇄됩니다.
소방관들은 잦아들지 않는 불길을 향해 연신 호스를 들이댑니다.
인천 석남동의 한 가방 보관 창고에서 난 불은 인근 자동차 부품 공장 등으로 옮겨붙어 8개 동, 10개가 넘는 업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이곳 현장은 화재가 발생한 지 여섯 시간이 다 돼가지만, 여전히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가연성 물질이 많고, 공장밀집인 만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원 / 목격자
- "여기만 탄 줄 알았거든요. 여기 뒤에까지 다 탔네. 우리 공장까지 불붙을까 봐 많이 조마조마했거든요."
소방 당국은 밤새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8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0시 반쯤 큰 불길을 잡고, 지금은 잔 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 불로 지금까지 3명이 다쳐 그 중 한 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엔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선산휴게소 근처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진로 변경을 하다가 21톤 화물차를 들이받고, 이어 뒤따라오던 화물차가 이 사고를 피하려다 또 다른 화물차를 들이받는 등 2건의 후속 사고가 발생해 모두 6대의 차량이 피해를 봤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화물차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사고 수습을 위해 1개 차선이 통제돼 3km 구간이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