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전투표소 40여 곳에 몰래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유튜버 한 모 씨가 구속되면서 투표 관리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경남 양산 지역에서 설치를 도운 혐의를 받는 70대에 이어 50대 한 명이 추가 입건됐습니다.
관련 피의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 한 모 씨가 그제 구속됐습니다.
한 씨가 구속된 지 하루 만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공범이 2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어제 한 씨의 유튜브 구독자로 알려진 70대에 이어 50대 한 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공범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양산 지역 6곳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하는 한 씨 범행을 같이 계획하며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한씨는 지난달 초부터 서울, 인천, 양산 등 전국 사전투표소 41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지난달 28일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한 씨는 사전투표 인원을 직접 세 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 "카메라 설치하신 이유는 뭔가요?"
- "사전투표 인원을 점검해 보고 싶었습니다. 세 보고 싶었습니다."
경찰은 범행 장소 40여 곳 외에 카메라가 설치된 곳이 있는지 또 다른 공범이 존재하는지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전성현·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