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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현장 목격하고 차량에서 내린 은성현 소방교 / 사진=태백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쉬는 날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응급처치를 도운 소방관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강원 태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4시 50분쯤 태백시 황지동 철길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 간 사고가 났습니다.
세 살배기 딸아이의 어린이집 하원길에 때마침 사고 현장을 목격한 태백소방서 소속 은성현(29) 소방교는 급히 A씨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A씨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정신이 희미한 상태였고, 머리에는 큰 혹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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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바이 사고로 쓰러진 부상자에게 다가가 증세를 살피는 은성현 소방교 / 사진=태백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이에 A씨는 곧장 119에 신고하고, 사고 경위와 부상 정도 등을 파악했습니다.
이어 소방차가 현장에 근접해 오자 다른 차들의 통행을 막고 소방차를 사고 지점으로 진입시켰습니다.
119구급대에 의해 급히 태백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뇌출혈 증세를 보여 안동병원으로 헬기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급대 경력이 있는 은 소방교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침착하게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은 소방교는 "쉬는 날이었지만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딸아이가 보는 앞에서 아빠로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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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소방서 은성현 소방교 / 사진=태백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박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ounsu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