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사진 = 연합뉴스 |
송 대표는 오늘(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 불출석했습니다. 송 대표는 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했지만, 재판 시작 전 변호인과 만나 출석하지 못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변호인은 "송 대표가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 치료가 필요해 재판 출석이 어렵다고 한다"며 "짧은 접견이라 구체적 상황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다시 접견해 피고인의 정신 상태를 확인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보석이 불허되면서 심리적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심리적 안정을 찾는다면 오후에라도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변호인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히면서 재판부는 예정됐던 증인 신문을 하지 못한 채 재판을 모레(3일)로 연기했습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억 6,05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게 살포하고 외곽 조직인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통해 정치자금 총 7억 6,3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올해 1월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후 송 대포는 소나무당을 창당해 4·10 총선 광주 서갑 지역구 출마를 선
그러나 법원은 지난달 29일 '피고인이 중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렀을 때'나 '증거를 인멸하거나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때'에 해당한다고 보고, 보석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