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본투표일을 13일 앞둔 그제(28일)부터 제 22대 국회의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거대 양당'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각 당 관계자와 후보자들은 전국 254개 선거구에서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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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MBN |
경찰도 전국 경찰관서에 '선거 경비 상황실'을 꾸리고 대비 태세를 갖추고 나섰는데요.
이번 '취[재]중진담'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총선을 위한 노력들을 하나씩 짚어 봅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사전투표 부정 선거' 의혹이 일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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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MBN |
이에 따라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등 유관기관들이 이러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방안들을 내놨는데요.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사전투표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일부 유권자들의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를 24시간 CCTV 녹화한다는 겁니다.
또 추후 중복 투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자들의 신분증 이미지도 최대 30일까지 더 보관한다고 합니다.
경찰도 사전투표일인 다음달 5일과 6일 이틀 동안 전국에 약 2천 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사전투표함 우편 호송' 작전에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사전투표 관련 여러 의혹들이 제기됐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완책 개념으로 추가된 역할"이라면서, "사전투표 이후 투표 용지들이 우체국으로 옮겨진 뒤 다시 선관위에 마련된 사전투표함 보관소로 들어갈 때까지 모든 과정을 경찰이 동행하면서 투표 용지 호송을 방해하는 행위를 막는다"고 설명했습니다.
22대 총선 공식 유세 활동이 시작된 그제 인천 부평역 인근에서는 흉기를 지니고 있던 20대 남성이 검거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하고 있던 민주당 총선 출정식 행사장 근처에서였죠.
경찰은 이 남성의 진술과 행적 등을 조사한 결과 범행 의도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귀가 조치 후 내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사건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앞서 올해 초 부산에서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한 피습 사건도 있었던 터라, 경찰은 유세장 경비는 물론 주요 인사 신변 보호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각 원내정당 측의 요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대표급 인사들에 대한 근접 신변 보호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지자들 간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고, 많은 사람이 동시에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 등을 미리 막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투표가 이뤄지는 4월 10일에는 투표장은 물론 개표장 주변 상황도 안전하게 유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앞서 사전투표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주 경남 양산의 사전투표소들에서 '불법 카메라'가 설치된 것이 발견되면서 비상에 걸리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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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MBN |
사태를 파악한 행정안전부와 선관위는 전국 사전투표소들에 전체 점검을 요청했고, 그 결과 인천의 사전투표소들에서도 불법 카메라들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지난 27일 경찰은 두 건의 피의자로, 현재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4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하는 한편 공범 1명을 쫓고 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관위가 사전투표율을 조작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건조물침입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선거 관련 위법 행위에 대응하는 동시에 향후 총선 개표가 모두 끝날 때까지 경비를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 연장현 기자 / tallye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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