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심문 및 최후 변론까지 모두 마무리 계획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건강 악화로 오전에 이어 오후 재판에도 참석하지 못하면서 재판이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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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 사진 = 연합뉴스 |
수원지법 형사11부는 오늘(29일)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공판을 열었습니다.
오전 재판에 출석한 이 전 부지사는 변호인 김현철 변호사에게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알렸고, 김 변호사는 재판부에 "피고인이 최근 위내시경 검사와 조직 검사를 받은 뒤 복통과 설사 증세가 있다고 한다"고 전달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도 재판부에 "최근 흑색변을 봐서 위내시경을 받아야 한다고 해 받았는데, 위궤양이 온 건지, 심한 경련과 설사가 왔고, 오한이 온다. 양해해 주시면…"이라고 말하며 이날 재판을 받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 건강 상태도 중요한 데 오전에 쉬고, 오후에 개정해서라도 진행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고, 재판부는 이
하지만 오후 2시에 재개된 재판에 이 전 부지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날 재판은 피고인 신문 없이 끝났습니다.
재판부는 공판 일정을 순연해 가급적 다음 달 2일엔 양측 피고인 신문을 마무리하고 4일에 변론종결 하기로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