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서울시내 버스 파업으로 아침 출근길과 통학길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업인 줄 모르고 정류장에 갔다가 모든 버스가 차고지에 있어 지하철역까지 걸어갔다는 얘기부터, 기존 버스 이용자들도 지하철에 몰리면서 이른 새벽부터 '지옥철'을 경험했다는 얘기까지 온라인 상에는 불편을 겪은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시민은 모든 버스가 차고지에 있다는 표시가 뜬 정류장 사진을 올리고 "이거 고장이 난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며 "버스전용도로에 광역버스랑 전세버스밖에 안 다닌다. 서울시에서 출근하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버스 파업인 줄은 알았지만 아예 안 다닐 줄 몰랐다"며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다가 결국 택시를 불렀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택시로도 수요가 몰리면서 "40분 동안 잡히지 않고 있다", "택시 기사님께서 아침부터 엄청나게 '콜'이 들어온다고 하더라" 등의 글도 올라왔습니다.
버스 대신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린 지하철역 사진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한 시민은 "이미 꽉 찬 열차에 계속 사람들이 들어왔다. 죽다 살아났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비까지 내리면서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