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 끝에 임현택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새 수장을 선출한 만큼, 앞으로 의료계 대정부 투쟁도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선 이후 총파업 가능성도 언급하며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임현택 후보는 득표율 65%로 주수호 후보와 30%p 이상 격차를 기록하며 당선됐습니다.
▶ 인터뷰 :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
- "의료계를 지휘하는 보스 역할이 아니라, 의사들의 의견을 대리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 회원들께서 주신 무거운 믿음 아래 앞으로 3년간 제게 주어진 역할을…."
임 당선인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을 5번 연임한 인물로, 필수의료지만 기피과로 분류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수장으로 오랫동안 활동했습니다.
최근에도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는 등 온건파와는 거리가 먼 인물입니다.
임 당선인은 "의대 정원을 오히려 5백 명~1천 명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온 만큼, 2천 명 증원 방침의 정부와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임 당선인은 당선 확정 이후 취재진에게 전공의와 의대생, 의대 교수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
- "(전공의와 의대생, 의대 교수에게) 행정처분이 내려진다든가 민형사 소송이 들어온다든가 이럴 때는 대한의사협회가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의협은 앞으로 기존 비대위 체제에서 임현택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체제를 전환해 투쟁 동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그래픽: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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