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보신 것처럼, '대장동 변호사'로서 이번 총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는 김동아 후보를 비롯해 5명입니다.
이들은 그간 대장동 수사와 재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도왔는데요. 각각 어떤 역할을 했는지 현지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이번 총선에 출마하게 된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는 5명입니다.
모두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관련 재판에서 직·간접적으로 이재명 대표 측을 변호하거나 도운 적이 있다는 게 공통점입니다.
우선 광주 광산갑에 출마한 박균택 후보는 당대표 법률특보로 지난해 9월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이끌어내면서 '이재명 변호사'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 인터뷰 : 박균택 / 이재명 대표측 변호인(지난해 9월 구속영장 심사 직후)
-"주변 사람들이 어떤 역할을 어떤 작용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이 대표께서 그것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되지 못했기 때문에…."
특수통 검사 출신인 양부남 후보는 광주 서을 지역구에 출마합니다.
양 후보는 대장동 수사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022년 9월부터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아 사법리스크를 총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부천을 김기표 후보는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 출신입니다.
▶ 인터뷰 : 김기표 / 변호사(2022년 10월 김용 부원장 영장심사 직후)
- "검찰의 범죄 사실은 사실이 아니니까 억울한 점에 대해서 충분히 주장을 했고…."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이건태 후보와 서울 서대문갑 김동아 후보는 역시 이 대표 최측근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맡았습니다.
▶ 인터뷰 : 김동아 / 변호사(2022년 11월 정진상 자택 압수수색 당시)
- "유동규의 진술 말고는 어떠한 객관적 증거도 없다는 것입니다. 좀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들 5인방은 모두 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 출마했습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