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인을 수용시설에 구금하지 않고, 관리 감독을 통해 사회로의 안전한 복귀를 돕는 보호관찰소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관의 한 지소장이 "검정고시를 도와준다"며 보호관찰 대상자에게 접근해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법무부는 이 지소장을 직위해제하고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현직 보호관찰 지소장이 보호관찰 대상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은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소장 50대 남성 A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A 씨는 과거 보호관찰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보호관찰 대상이었던 10대 B 씨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후 "검정고시를 도와주겠다"며 B 씨와 수년간 만남을 이어왔고 지난 21일 경기 남양주의 한 카페와 차량 등에서 B 씨를 강제추행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 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서울에 있는 자택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해 오늘(25일) 구속했습니다.
▶ 인터뷰(☎) : 보호관찰소 지소 관계자
- "하루 연가 내셨는데….(나오시진 않는 건가요?) 그렇죠. 연가 냈으니까요."
법무부는 "즉시 감찰에 착수해 A 씨를 직위해제하고, 수사결과를 종합해 엄청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