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료계와 대화 추진"…전공의 면허정지 일단 유예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내일(26일)부터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상대로 정부가 면허정지 처분을 하기로 했죠.
하지만, 정부는 당장 면허정지 처분을 하는 대신 의료계와 대화 추진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한여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이른 시일 안에 의료계와 마주 앉겠다며 의료 공백과 갈등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와의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오늘(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계를 비롯해 각계와 더 긴밀히 소통하라"고 지시한 만큼 정부도 면허 정지 처분과 관련해 유연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 "의료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의 행정 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 방안을 당과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26일)로 예정됐던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은 일단 유예됐습니다.

의정 간 대화국면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면허정지 처분에 속도 조절을 하면서 의료계를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현장을 찾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생들의 현장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학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독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업에 복귀하여 의과대학 재학 기간 동안 수행해야 할 학업을 차질없이 이어나갈 수 있는 탄력적인 방안들을…."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대화의 손짓을 내밀면서 강대강 대치를 이어온 의정갈등이 해소 국면으로 바뀔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