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경기도 화성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와 그녀의 어머니에게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의 여자친구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여성의 어머니도 크게 다쳤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옷차림을 한 남성이 맨발로 오피스텔에서 빠져나옵니다.
잠시 후 경찰관과 구조대원들이 서둘러 남성이 나온 건물로 들어가고, 누군가 실려 나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경기도 화성의 한 오피스텔 안에서 20대 남성이 여자친구와 그녀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오피스텔 입주민
- "엘리베이터에 피 같은 게 있어서 놀랐는데 나오니까 경찰이 있어서 당황했어요."
가슴 부위를 찔린 남성의 여자친구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여성의 어머니도 옆구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피해 여성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곳 오피스텔 1층 경비실에 머물던 피의자를 발견하고 곧바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오피스텔 관계자
- "(피의자도 경비실에서) 경찰에, 112에 신고만 해 달라고 그 얘기만 (했어요)."
숨진 여자친구와 동거한 피의자는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찾아온 뒤 모녀와 말다툼을 벌이다 집에 있는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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