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이틀 연속 마약에 취해 운전을 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지그재그로 운전하는가 하면 도로 한복판에 차량을 주차하기도 했는데요. 주거지에서는 합성 대마까지 발견됐습니다.
노하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4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에서 검은색 SUV가 도로 한가운데 멈춥니다.
운전석에서 내린 여성이 편의점에 들어갔다 나와 3분 가량 움직이지 않더니 느린 속도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합니다.
지그재그 운전을 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40대 여성 A 씨를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운전해서 나가는 것 같던데요. (경찰이) 음주가 안 나와서 딴 걸로 한번 체크해 본다고…."
▶ 스탠딩 : 노하린 / 기자
- "음주운전이 아니었는데도 비틀거리는 모습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A 씨의 주거지에서 합성 대마를 발견해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그젯(23일)밤 9시쯤에도 차를 몰다 주차장 벽을 들이받아 경찰에 임의동행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이라고 주장했지만,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대마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차량 등에서 마약을 발견하지 못해 귀가 조치했는데, A 씨가 이튿날 마약에 취한 상태로 또 운전대를 잡아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 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한편 병원의 과다 처방 여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